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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기 섭취로 인한 대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 밝혀져

조민규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9 07: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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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고기 섭취로 인한 대장암 발병 위험 증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붉은 고기 섭취로 인한 대장암 발병 위험 증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붉은 고기 섭취로 인한 대장암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된 두 가지 바이오마커가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실렸다.

대장암은 미국에서 암 사망의 두 번째 주요 원인이며 한국에서 암 발병 3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현대인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암이다. 

 

대장암은 조기 진단이 될 경우 쉽게 제거될 수 있기에 전문가들은 주기적인 검사와 조기 진단을 강조한다. 특히, 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이 대부분 교정 가능하기에 전문가들은 대장암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연구진은 27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여기에는 대장암 환자 2만9842명과 대조군 3만9625명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량을 조사하고 유전자 분석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연구진은 나이가 많고 비만이며 일일 칼로리 섭취량이 높을수록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하며 이와 관련된 두 가지 유전적 변이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연구에 몇 가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유럽계 조상을 가진 참가자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했으며 육류 소비에 대한 데이터를 참가자의 보고에 의존했으며 운동 등 교란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가지 유전적 변이 역시 대장암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인다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다만, 붉은 고기 섭취가 대장암 발병 위험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명확한 만큼 유전적 변이를 고려해 권장 사항을 더욱 엄격하게 준수하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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